카니보어 식단이 실패하는 중대한 실수, 5가지
케토제닉 식단이나 카니보어 식단을 시작했다가 큰 변화 없이 흐지부지 그만두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 저도 1년째 이 식단을 이어오면서 우왕좌왕한 시기가 있었는데, 최근 본 한 영상 덕분에 그동안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 📚 카니보어를 실패로 이끄는 5가지 실수
듀크대학교에서 25년 넘게 저탄수화물 식단을 연구해 온 에릭 웨스트먼 박사는, 카니보어가 효과 없다고 느껴지는 대부분의 경우가 식단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진행 과정에서 생기는 몇 가지 실수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1. 지방을 충분히 먹지 않는 것 : 1960년대 설탕 업계가 학자들에게 자금을 대며 포화 지방을 "나쁜 것"으로 몰아간 역사가 있는데, 그 영향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카니보어를 시작하고도 여전히 살코기 위주로만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끊으면 지방이 몸의 주된 에너지원이 되고, 테스토스테론·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이자 포만감을 주는 역할까지 합니다. 최소한 단백질과 지방을 1대1 비율로 맞추고, 가능하면 지방 비율을 더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2. 반추동물(소·양·염소) 고기의 비중이 낮은 것 : 위가 네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반추 동물은 그만큼 영양을 더 많이 뽑아내기 때문에 고기 자체의 영양 밀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 카니보어를 해온 사람일수록 자연스럽게 반추 동물 고기 위주로 식단이 바뀐다고 합니다. 다만 매일 꼭 먹어야 한다는 것이 확립된 과학적 사실은 아니라는 균형 잡힌 의견도 함께 언급됩니다.
3. 소금 부족 : 탄수화물을 줄이면 인슐린 분비도 함께 줄어드는데, 인슐린은 혈당 조절 뿐 아니라 신장이 나트륨을 붙잡아 두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저탄수화물 식단 초기에는 나트륨이 마치 이뇨제를 먹은 것처럼 빠르게 빠져나가고, 이것이 피로와 근육 경련으로 이어집니다. "간이 맞다"고 느껴질 정도로 소금을 넉넉히 쓰는 것이 해법이라고 설명합니다.
4. 유제품 과다 섭취 : 웨스트먼 박사는 이를 "동물을 최대한 크게 키우는 성장 물약"에 비유합니다. 열량은 매우 높고, 포만감은 낮으며, 카소모르핀이라는 성분이 모르핀과 비슷하게 작용해 계속 손이 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특성이 합쳐지면 체중 감량을 방해하기 딱 좋은 조합이 된다고 합니다.
5. 가공육의 첨가물을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베이컨, 치즈라도 제품마다 소르빈산 같은 합성 보존료가 들어 있는지, 비슷한 가격이면 첨가물이 적은 쪽을 고르는 편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다섯 가지 실수 모두 "무언가를 덜 먹어서" 생기는 문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카니보어를 시작하며 막연히 "덜 먹고 조심하면 되겠지"라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지방과 소금, 반추동물 고기는 충분히 챙기고 유제품과 첨가물만 줄이는 것이 정반대의 올바른 방향인 셈입니다.
TIP: 이 중 한두 가지만 바로잡아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합니다
## 🙋 1년간의 변화와 드는 생각들
돌아보니 저도 영상에서 말하는 "기본을 안 지켜서 생기는 문제"를 그대로 겪었던 것 같습니다. 식단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지키지 못했던 시기가 분명 있었고, 지방과 소금을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고 대충 짐작만 하고 넘어갔던 시기엔 오히려 컨디션이 나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1년이나 했는데 아직도 기본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게 조금 허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 식단은 화려한 요령보다 몇 가지 원칙을 얼마나 꾸준히 지키느냐가 결과를 좌우한다는 것을 몸으로 배운 1년이었습니다.
결과가 더디게 느껴진다면 식단을 의심하기 전에, 지방과 소금, 반추 동물 고기부터 충분히 챙기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1년의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
